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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승리호>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한국 최초 우주 SF 영화인 <승리호>는 지난달 5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직후 6일간 전 세계 넷플릭스 영화 시청 순위 1위로 집계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승리호>는 비단 대중적인 인기는 물론이고 국내 최초 우주 SF 영화로서의 기술적 성취로도 그 의미가 남다르다. <승리호>는 할리우드 영화에 뒤처지지 않는 훌륭한 CG 효과로 본격적인 ‘K-SF’ 시대를 열어젖혔다는 평이다. 여기에 더해 톡톡 튀는 캐릭터들이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그 중심에는 배우 김태리가 있다. 김태리는 <승리호>의 홍일점으로서 여성 리더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영화의 흥행을 이끌었다. 한국형 SF 영화까지 섭렵하며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김태리를 집중 조명한다. 영화 <승리호>는 우주 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 중에서 김태리는 장선장 역을 맡았다. 장선장은 과거, 우주 해적단을 이끌었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우주 해적과 김태리가 쉽게 매치가 안 되는 것은 그녀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내가 나를 봐도 쉽게 상상되지 않는 이미지여서 나로서도 이번 배역은 굉장히 큰 도전이었다. 하지만 감독님을 만나 감독님이 구상한 세계관과 장선장의 서사를 구체적으로 들으니 어느 정도는 윤곽이 잡혔다. 결정적으로 ‘나 같은 얼굴의 사람이 장선장 자리에 앉아있으면 오히려 매력이 배가될 것 같다’는 감독님의 말을 믿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출연 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김태리가 생각하는 장선장은 과연 어떤 인물일까. 김태리는 “나는 장선장이 명확한 ‘정의’라는 게 있는 사람이라고 느껴졌다. 대의가 있다고나 할까. 그런 느낌을 받았다. 이는 승리호의 다른 캐릭터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장선장만의 매력이었다”며 “장선장은 처음부터 뜻하고자 하는 바가 뚜렷한 일종의 신념이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캐릭터를 발전시켜 나갔다”고 부연했다. 김태리는 대표적인 ‘시나리오 잘 고르는’ 배우다. 그녀가 데뷔와 동시에 스타덤에 오른 것도 시나리오를 잘 고르는 그녀의 선구안이 톡톡히 한몫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태리는 박찬욱 감독의 선택을 받은 출세작 <아가씨>를 비롯해 <1987>, <리틀 포레스트>, <미스터 션샤인> 등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작품의 성공을 견인하며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김태리는 이에 대해 “딱히 시나리오를 잘 고르는 비결은 없다. 그저 시나리오 내에서 인물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유심히 염두에 두고 보는 것 같다. 그러다가 마지막 순간에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작품을 결정하는 것 같다. 운이 좋게도 지금까지 제가 출연한 작품이 흥행 성적도 좋게 나온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운이 좋았다고 한들 그녀는 현재 충무로에서 가장 뜨거운 배우다. 이미 수차례 작품을 통해 그녀는 자신을 보기 좋게 증명했다. <승리호>로 2021년을 기분 좋게 출발한 김태리는 현재 또 다른 SF 장르 영화 <외계인> 촬영에 한창이다. <승리호> 만큼이나 <외계인>에서의 자신의 모습이 궁금하다는 배우 김태리. 그녀가 앞으로도 거침없는 연기 변신으로 더욱 다양한 작품에서 김태리만의 매력을 선보이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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