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포장은 경제발전에 기여한 자에 대해 정부가 주는 상이다. 산업의 개발과 발달 및 실업(實業)의 증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주는데, 천안배원예농협 박성규 조합장(한국배수출연합(주) 대표)이 지난달 21일 열린 ‘2021 대한민국 식품대전’에서 정부로부터 산업포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박성규 조합장은 식품 외식 산업 진흥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러한 기쁜 소식을 접하고 기자 역시 박성규 조합장을 만나 수상 소감을 물었다. 그는 “조합장 이전에 그저 농업인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셨다”라며 “이 상은 내 상이 아닌 우리 조합원과 직원들의 상”이라고 수상의 공을 천안배원예농협의 조합원과 직원에게 돌렸다. 이렇듯 겸손의 리더십으로 천안배원예농협의 무한한 성장과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견인하고 있는 박성규 조합장을 인터뷰했다.
6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천안배원예농협은 급변하는 농업환경 변화 속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노력하며, 모든 소비자를 위한 친환경 안전농산물 생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농협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는 지방 농협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상호금융예수금 6천억 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이에 이를 경제사업에 재투자하여 조합원들의 불편한 부분을 해결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으며, 직원들의 사기 도모를 위하여 상여금 인상 등을 결정한 상태다. 이처럼 지난 2006년부터 15년간 성공적으로 천안배원예농협을 이끄는 박성규 조합장은 천안배산학협력단 기술전문위원, (사)한국배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부터 한국배수출연합(주) 대표직을 맡으며 ‘대한민국 배 수출 1억 불’ 달성을 위하여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조합원을 위한 다양한 혜택 지원
“천안배원예농협은 수출 안전성 관리교육, 드론 활용 수분 작업 시범, 4종 영양제 및 농기계 지원 등 여러 실질적인 지도사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여 고품질 농산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였습니다. 그 결과 코로나 시국으로 경제환경이 어려웠던 지난해 3,400t의 수출성과를 이뤘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고생하시는 조합원분들을 위하여 다양한 복지지원을 진행하는 한편 소득 창출에 힘을 쏟겠습니다. 그리하여 조합원분들이 주인으로 대접받고 조합원분들에게 사랑받는 희망찬 천안배원예농협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천안배원예농협은 매년 4월 배꽃 인공수분 작업 시기에 인근 군부대, 공무원, 학생 등을 모집하여 농가 일손돕기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4월 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68 농가의 인공수분 작업을 도우며 조합원들의 인건비 절감을 견인했다. 또한, 천안배원예농협에서는 굴삭기 2대를 임대 운영하고 있으며, 조합원의 안전한 영농을 위하여 굴삭기 면허취득 사업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신청 인원 38명 전원에게 굴삭기 면허취득을 지원하였다. 굴삭기 면허취득사업은 3년째 사업을 진행하였으며, 총 125명의 조합원에게 면허취득의 도움을 주었다. 이뿐만 아니라 이곳은 매년 조합원 자녀에게 인당 100만 원씩 ‘조합원 자녀 장학금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역시 13명의 조합원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천안배원예농협은 조합원 건강증진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도 약 100여 명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시행하였고, 과수화상병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생석회와 소독용 알코올을 천안시 내 많은 과원에 공급하는 등 천안배원예농협의 지속성장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과일 한류 선도하겠다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경제는 수출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성규 조합장은 천안배원예농협을 이끄는 동시에 작년 4월 출범한 ‘한국배수출연합’의 수장이다. 한국배수출연합은 전국단위 배 수출 농가 및 생산자 조직 그리고 수출업체가 참여하는 수출통합조직으로 품질 강화, 공동마케팅 및 수출단가 투명화를 통한 과당경쟁 방지 등 수출 인프라를 강화하여 생산자와 수출업체가 상생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농가 소득을 끌어올리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농가 소득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과일 품목별 적정한 양이 생산되어야 합니다. 어떠한 특정 과일 생산량이 조금 높을 때 이를 해외로 내보내면 국내 가격은 지지가 됩니다. 즉, 수급 조절이나 가격지지 정책에 있어서 수출은 아주 중요합니다. 다행히 한류 열풍과 함께 우리나라의 과일이 맛있다고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인 수출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배 수출 4,000t을 달성하여 천안배원예농협이 과일 한류를 이끄는 첨병 역할을 해내겠습니다.”
앞으로도 품질 좋은 배를 지속해서 생산하는 것은 물론 내수 및 수출 증진을 위해 자신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천안배원예농협 박성규 조합장. 이를 통해 그가 모든 농업인의 숙원인 농가 소득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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