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인호 대표에게 있어서 건축은 천직이나 다름없다. 실제로 그는 1998년 건축사 전문자격을 취득하고 대구에서 손건축사사무소를 개업한 이래 한눈팔지 않고 오로지 건축 한길만 파왔다. 손인호 대표는 ‘신용’과 ‘정직’을 기반으로 정도경영을 해오면서 크고 작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쳤다. 뛰어난 설계실력과 건축 노하우,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는 집념과 프로 근성이 더해진 결과다. 특히 그는 건축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의사는 한 사람을 살릴 수 있지만, 건축사는 안전한 설계로 수백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손인호 대표는 우리나라 국민의 트라우마라고 할 수 있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성수대교 붕괴사고 등을 반면교사 삼아 설계, 시공, 관리에 이르는 전 단계에서 ‘안전’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며 고객의 깊은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손건축사사무소는 주거/상업 공간, 공장, 병원, 상가 등 다양한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대구 성서공단 내 신축 지식산업센터 설계에 한창이다.
긍정과 희망으로 뇌경색 극복
“저는 약 8년 전에 갑자기 뇌경색으로 쓰러졌습니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눈을 떠보니 중환자실이었습니다. 사지를 움직이지도 못하고 누워있었습니다. 제 인생은 그렇게 끝난다고 생각했습니다. 중환자실에서 계속 눈물만 쏟았습니다. 그런 저를 다시금 일으켜 세운 건 다름 아닌 가족이었습니다. 가족은 이 상황 속에서도 제가 다시 살아야 하는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용기와 힘을 잃지 않고 재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다시 일어서기 위하여 3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재활병원에 입원하여 치료에 매진했다. 포기하고 싶을 만큼 지난한 과정이었지만, 그럴 때마다 가족을 생각하며 버티고 또 버텨냈다. 그렇게 조금씩 어눌한 말투도 무뎠던 신체 감각도 회복되기 시작했다. 건강을 되찾기 시작한 것이다. 이렇듯 피눈물 나는 재활 치료와 파크 골프 운동 등을 통해 손인호 대표는 오지 않을 것만 같던 두 번째 인생을 만날 수 있었다. “누구라도 삶을 살다 보면 난관에 부딪히기 마련입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난관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다 보면 결국 좋은 날이 찾아옵니다. 조금 힘들더라도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용기와 희망을 품고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손인호 대표는 장애를 극복하는 과정은 ‘자신과의 싸움’이기에 무엇보다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태도를 견지한 채 세상을 헤쳐나가면 장애보다 더한 일이 찾아오더라도 다시 극복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회 다방면에서 헌신과 봉사
손인호 대표는 손건축사사무소를 이끄는 동시에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원 법사랑위원회 수석부회장, 대구 바르게살기운동 달서구협의회 부회장, 대구광역시청 건설기술 심의위원, 대구 남구청·북구청·서구청·달서구청 건설기술 심의위원, 대구건축사회 디자인 개선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렇듯 곳곳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손인호 대표는 여기에 더해 대구시 장애인골프협회 5대 회장직과 함께 사단법인 장애인 문화예술협회 기획위원장이라는 책임감을 오롯이 짊어지며 지역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저는 사단법인 장애인 문화예술협회 기획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았습니다. 장애인 중에는 자신의 아픔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장애인 문화예술협회에서는 지난달에 제15회 전국 장애인 가요제를 대구 달서구청 강당에서 개최하였습니다. 또한, 이달 중에는 장애를 지닌 문인의 우수한 시와 수필 등을 시상하는 시상식이 예정돼 있습니다. 또한, 대구시 장애인골프협회 회장으로서도 해야 할 일이 참 많습니다. 지난해 말에 당선되었기 때문에 그 책임도 막중합니다.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접어드는 내년부터는 협회 차원에서 친선 도모도 많이 하는 것은 물론 장애인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친선경기도 다수 개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대구시 장애인골프협회 홍보 활동도 활발하게 하여 수많은 장애인분을 일깨워서 희망의 물결을 함께 잡고 움직이고 싶습니다.”
손인호 대표는 ‘투명 행정’, ‘친선 도모’, ‘소통 강화’라는 3대 공약 실천으로 대구시 장애인골프협회를 최고의 장애인 골프협회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하여 새로운 임원진과 협회 행정을 회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은 물론 연 3회 이상 친선경기를 개최하여 조직 화합과 활성화를 꾀할 전망이며, 관계기관과 소통 강화로 조직발전을 위한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급식 무료봉사, 소년 소녀 가장 돕기, 독거노인 김장김치 나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며 삭막한 사회에 희망의 빛을 전하는 손건축사사무소 손인호 대표. 앞으로도 그가 따뜻한 나눔 행보로 행복한 세상을 그려나가는 동시에 장애인에 관한 편견을 없애가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