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김치 김정순 대표는 원래 보령해수욕장에 위치한 장원식당의 주인장이었다. 장원식당은 김정순 대표의 손맛이 더해진 해물 뚝배기를 대표 메뉴로 하여 오랜 기간 ‘보령해수욕장 맛집’으로 명성을 떨쳤다. 단골손님도 정말 많았지만, 김정순 대표는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또 한 번의 도전과 도약을 선택했다. 그녀는 2020년 4월 보령김치를 인수하여 3년째 이곳에 자신의 모든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보령시에 존재하는 유일무이한 김치공장이라는 자부심으로 김정순 대표는 회사 인수 이후 시설 리뉴얼 작업에 착수하였으며, 그 결과 보령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시청, 각종 식당, 공장 등에 이곳의 김치를 납품하게 됐다. 더 나아가 김정순 대표는 현재 김치공장을 보령시 화산동에 신축 중이다. 오는 10월에 오픈할 신축 김치공장은 850평 대지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연구실 시설도 갖춘 것은 물론 완전 자동화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기존 김치공장보다 훨씬 수월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누구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보령김치
먹거리 가지고 장난치면 안 된다. 이는 식당을 운영할 때부터 김정순 대표가 갖고 있던 유일한 신념이다. 김정순 대표는 ‘우리 가족이 먹는다’라는 생각으로 김치를 담그고 있으며, 순수 국내산 재료에 정성을 듬뿍 더하여 누구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보령김치를 내놓아 호평받고 있다.
“저희는 보령 지역에서 나는 식재료를 가지고 모든 김치를 담그는 보령 대표 김치 기업입니다. 심지어 저희는 고춧가루까지 국산으로 사용하여 신뢰를 더욱 얻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보령김치를 보령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만들고 싶습니다. 예전부터 저는 보령머드축제 이외에 지역을 대표하는 상품이 있어야 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었습니다. 저희 제품이 ‘보령’이라는 브랜드를 달고 나가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지니고 최상의 김치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럼으로써 더욱 많은 고객에게 다가가는 것을 넘어 보령김치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싶습니다.”
보령김치는 처음부터 끝까지 우수한 식자재만을 사용한다. 심지어 김정순 대표는 고춧가루까지 국내산을 이용한다. 그래야만 누구나 이곳의 김치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여 보령김치는 대표 제품인 배추김치를 비롯해 총각김치와 깍두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어느새 성큼 다가온 봄철에는 열무김치, 오이 김치, 섞박지, 깻잎 김치 등이 고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 보령김치 김정순 대표는 지난가을부터 보령시에 있는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재료를 공수받고 있으며, ‘보령’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가기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김치를 담그고 있다. 이에 많은 소비자가 보령김치의 진가를 알아줬으면 한다는 김정순 대표는 그 일환에서 향후 온라인, 홈쇼핑 등으로 판로를 확장하여 더욱 다양한 채널에서 고객과 만날 것으로 기대된다.
받은 만큼 베풀겠다
현재 보령김치를 이끌며 승승장구 중인 김정순 대표지만, 그녀에게도 시련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김정순 대표는 과거 월세방을 전전하던 시절에 자신의 딸이 화상을 입었던 그때를 떠올렸다.
“딸이 심한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아야 했는데, 치료비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화상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집 전셋값 정도가 들었습니다. 그때 저희에게 희망의 빛이 되어준 병원이 바로 부산 구호병원(현 알로이시오 기념병원)입니다. 구호병원은 당시 거의 무료로 제 딸을 치료해주었고, 그 덕분에 제 딸은 현재 흉터 하나 없이 아주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제가 나눔을 할 차례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받은 만큼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베풀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보령김치 김정순 대표는 보령시사회복지협의회, 보령지역자활센터 등과 협약을 맺고 지역 어르신을 포함한 저소득층에 보탬이 될 김치를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또한, 보령김치는 어려운 이웃에게 음식을 기부하는 등 기부 식품 나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착한가게 2호점에 선정되기도 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김정순 대표는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시기에도 밥을 굶는 일이 없도록 향후 결식아동을 위한 도시락 봉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그녀는 보령김치를 먹는 게 곧 착한 일에 동참하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게 지속해서 이곳을 착한가게의 대명사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앞으로도 김정순 대표가 맛있는 보령김치로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한편 나누고 베푸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