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찍는 작가, 테레사 프레이타스의 전시가 열린다. <어느 봄날,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 : Springtime Delight>은 ’봄‘을 주제로 기획되었으며, 꽃이 가득한 들판, 도심의 화사한 거리와 같은 봄의 풍경과 봄날의 달콤한 꿈같은 순간들을 테레사 프레이타스만의 따뜻한 파스텔톤의 작품을 통해 ’어느 봄날‘의 감성을 담았다.
테레사 프레이타스는 단순히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작가가 아닌, 실험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색채의 풍부함을 고찰하고 소재에 개념적으로 접근하는 작가이다. 리스본에서 태어나 포르투갈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테레사 프레이타스는 생동감 있는 상상력을 활용해 자연, 여행, 건축, 꿈 등을 동화같이 혼합하여 연출한다. 그녀의 작품은 마치 파스텔의 화려함으로 가득 찬 영화 속을 걷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번 전시가 진행되는 더현대 서울 ALT.1은 여의도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지난 2월 오픈하여 개점 후 열흘간 2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큰 화제를 모은 공간이다. 더현대 서울 ALT.1은 개관전으로 앤디 워홀의 대규모 회고전인 <앤디 워홀: 비기닝 서울>이 개최되었고, 현재는 360° 감성체험 전시 <비욘더로드>가 진행되고 있다. 더현대 서울은 MZ세대의 인기 명소로 자리 잡아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더현대 서울 ALT.1에서 세 번째로 진행되는 <어느 봄날,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 :Springtime Delight> 전시는 작가의 세계 최초 단독 사진전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작가 특유의 차분하면서 행복감이 느껴지는 파스텔톤의 작품 80여 점과 영상을 통해 팬데믹 상황과 겨우내 얼어붙어 있던 관람객들에게 봄날의 따스함과 화사한 추억을 안겨줄 예정이다. 작가가 직접 전시기획을 포함하여 비쥬얼 디렉터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본 전시는 6가지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섹션별로 작가의 시선에서 본 ’어느 봄날‘의 감성이 다양한 키워드로 나누어져 있으며, 일부 섹션에서는 작가의 작품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포토존과 미디어가 함께 구성되어 방문객들에게 만개한 ‘어느 봄날’을 선물할 것이다.
첫 번째 섹션은 ’봄‘하면 떠오르는 ’꽃‘을 주제로 우리를 봄의 들판으로 초대한다. 핑크뮬리를 포함한 화사하면서 따스한 꽃들과 그 사이를 노니는 듯한 연출을 통해 테레사 프레이타스의 ’어느 봄날‘의 시작을 보여준다. 두 번째 섹션은 테레사 프레이타스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세상으로, 신비롭고 비현실적인 요소들을 통해 꿈속 봄의 원더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이어 세 번째 섹션은 테레사 프레이타스의 고향인 포르투갈의 전경을 담은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네 번째 섹션을 통해 테레사 프레이타스는 빛과 파스텔 색감을 활용하여 이미지를 미묘하게 현실과 초현실 사이 어딘가에서 방황하게 만든다.
다섯 번째 섹션은 기하학적인 형태와 특유의 색감으로 세계적인 명소가 된 ’라 무라야 로하‘를 작가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담은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 섹션에서는 계절마다 빛에 따라 변하는 물의 반짝이는 모습이나 그녀의 페르소나인 꽃과의 색감 대비에서도 영감을 받아 탄생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바닷가나 호수에서 휴가를 보냈던 추억을 관람객에게 상기시키며 봄을 지나 다가오는 여름에 대한 기대로 우리에게 시원함을 선사한다. 한편 <어느 봄날,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 : Springtime Delight>은 오는 4월 24일까지 더현대 서울 ALT.1에서 계속된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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