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은 참여 예술 프로젝트 <예술가의 놀이법>을 3월 15일부터 7월 30일까지 수원시립어린이미술체험관에서 개최한다. <예술가의 놀이법>은 어린이들이 미술관에서 직접 현대미술 작품과 함께 ‘놀이’를 경험하며 ‘감각’을 확장할 수 있는 프로젝트다. 설치미술가 신혜정, 인터렉티브 아티스트 김휘아, 설치조각가 노인우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촉각, 청각, 시각을 활용한 다양한 분야의 현대미술 작품을 통해 놀이의 속성인 유희적 행위의 과정을 미적 영역으로 확장한다. 미션 수행 프로그램 <촉각 구르기>, <청각 잡기>, <시각 붙이기>로 구성되어 어린이들은 작품감상과 놀이 그리고 감각을 활용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첫 번째 <촉각 구르기>는 신혜정 작가의 미술관 안에서 어린이의 기억이 만들어내는 움직임의 과정을 촉각적인 놀이 경험으로 변환하는 프로그램이다. <구르는 몸, 부딪히는 몸, 버티는 몸>(2021) 작품의 오브제를 활용하여 세상을 버텨내는 인간의 노력과 의지를 촉각적 놀이로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호기심 가득한 오브제들로 연극 무대를 구성한 <미다스의 강>(2018)과 연계하여 어린이의 기억을 유희적인 놀이 경험으로 연결한다.
두 번째 <청각 잡기>는 실재와 가상, 원본과 복제에 대한 주관적 고찰을 다양한 기술적 시도와 접목하여 표현하는 김휘아 작가의 작품과 청각을 연결한 프로그램이다. 작품 <외계인의 침>(2021)은 현실과 가상세계의 괴리감과 생경함을 통한 청각적 놀이 경험을 제공하며, 어린이의 놀이 기억을 수집하여 재탄생하는 <매직 서클>(2022)은 VR 기기를 착용하고 미술관 공간 안에서 타인의 놀이 기억을 구경할 수 있는 혼합현실의 세계로 어린이를 초대한다.
세 번째 <시각 붙이기>는 노인우 작가의 장소 특정적 설치작품과 어린이의 시각적 놀이 경험을 연계하여 기억에 따라 서로 다르게 발현되는 인간의 관점을 빛과 그림자 조각으로 창작해보는 프로그램이다. <공간14-7> 안에서 어린이의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그림자를 활용하여 빛의 공간을 창작할 수 있고, <공간13-03-1/2/3>은 조각 스티커를 활용하여 어린이가 직접 빛의 그림자를 조각하는 시각적 놀이 경험이 가능하도록 제작한 참여형 작품이다.
작품 관람 및 교육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운영되며 작품 관람 및 상시 워크숍의 경우 사전 예약 없이 현장 참여가 가능하다. 작가 워크숍은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어린이미술체험관 교육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김진엽 수원시립미술관장은 “미술관 공간 안에서 행하는 놀이의 과정을 통해 즐거운 미술관 경험과 더불어 어린이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확대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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