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웃는 남자>의 세 번째 시즌 무대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으로 돌아온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웃는 남자 L’Homme qui rit』(1869)를 원작으로 한다. 빅토르 위고는 스스로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고 평하며 최고의 걸작으로 『웃는 남자』를 꼽았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웬플렌의 여정을 담아낸 작품으로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해 2018년 월드프리미어와 2020년 재연에 이르기까지 큰 사랑을 받았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Can It Be?’, ‘나무 위의 천사’와 같이 서정적인 선율과 아름다운 가사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를 완성했으며 특히 2막 하이라이트 장면의 그윈플렌이 상원위원의 귀족들에게 눈을 뜨고 가난한 사람들을 보라고 외치는 ‘그 눈을 떠’, 바로 이어서 부르는 ‘웃는 남자’는 휘몰아치듯 격정적인 그윈플렌의 내면과 더불어 작품의 서사를 강렬하게 내리꽂는 최고의 음악이자 장면으로 꼽힌다.
또한,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드’ 무대예술상을 휩쓴 오필영 무대디자이너의 독창적인 무대디자인과 최첨단 무대 기술로 무장한 예술성이 극대화된 무대는 관객들에게 환상적인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2막 엔딩 장면에서 조명과 영상으로 물을 형상화한 흩날리는 여러 겹의 천 위로 날아오르는 두 주인공의 모습은 극강의 무대예술로 완성되어 최고의 감동을 안겨준다.
17세기 영국을 넘어 현대 사회까지 관통하는 시의성 있는 주제와 강렬한 드라마, 눈부신 무대예술로 완성된 수작 <웃는 남자>는 오는 8월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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