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 도시 통영을 배경으로 찬란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서로를 위로하고 희망을 꿈꾸는 이야기를 그린 힐링 영화 <통영에서의 하루>의 배경이 되는 통영의 아름다운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극 중 ‘희연’은 한때 잘나가던 뮤지컬 기획팀장이었지만, 지친 현실 속에 찬란하고 화려했던 날의 특별한 추억이 담긴 통영으로 ‘성선’을 만나러 무작정 내려가며 영화는 시작된다. 통영은 더 이상 접점이 없을 것 같은 ‘희연’과 ‘성선’이 8년 만에 다시 만나 영화의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특별한 장소이다. ‘희연’은 통영에서 찜질방, 미래사, 편백숲, 통영수산과학관 등 ‘성선’의 가족, 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특히, 감독과 배우 모두가 아름다운 장소로 뽑은 ‘미래사’는 매우 작은 절이지만 고즈넉함과 편안함으로 그 아름다움은 영화 속에서도 맘껏 뽐낸다.
극 중 ‘성선’ 역을 맡은 배우 이미도는 지금까지 보았던 절 중에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 밝히며 ‘미래사’의 매력에 한껏 빠진 모습을 보여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이어서 미래사 뒤편으로 초록빛의 싱그러움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미래사 편백숲’은 영화의 티저 포스터 속 두 배우가 거니는 장소이기도 하다. 편백은 실제로 피톤치드를 뿜어내며 항균과 살균 작용은 물론, 아토피나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속 등장하는 편백숲은 보기만 해도 그 상쾌함과 청량한 기운이 느껴져 관람객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통영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섬을 보유해 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가 바로 ‘통영수산과학관’ 전망대로, 영화 속 희연에게 영감을 준 특별한 장소 중 하나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아름다운 풍광이 스크린에서 펼쳐지며 이곳이 열정이 넘치는 젊은 시절의 ‘희연’에게 어떤 영감을 선사했을지가 관람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 외에도 영화를 보면서 지쳐 있는 일상 속에 힐링을 받을 수 있는 예쁘고 좋은 장소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한다. 영화 <통영에서의 하루>는 지난달 24일 개봉돼 절찬 상영 중이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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