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과 이랜드 뮤지엄은 오는 3월 25일까지 세종미술관 1, 2관에서 <셀럽이 사랑한 Bag&Shoes>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세종문화회관은 이랜드 뮤지엄과 공동주최로, 이랜드 뮤지엄이 30년간 수집한 소장품 50만 점 중에서 세계적인 스타와 유명 인사의 신발과 가방 등 패션소장품 200점을 엄선하여 선보인다. 헐리우드 스타와 스포츠 스타, 해외 저명인사의 패션소장품은 단순한 아이템이 아니라 셀럽 자신의 심미적인 자아 표현의 수단이며 아이템 자체가 자신을 나타내는 강한 상징성을 담고 있다. 셀럽이 치장한 이러한 패션 소품은 당대에 사회 문화 현상을 바라볼 수 있기도 하다.
세종미술관은 우리가 사랑하는 셀럽과 스타들의 패션 애장품을 미술관의 전시 작품으로 탈바꿈시켜 관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마이클 조던이 90년대 NBA를 평정했던 시카고불스 시절 착용했던 유니폼과 농구화 에어조던 13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마이클 잭슨이 1983년 대중음악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연이었던 <빌리진> 공연에서 착용한 문워크 무대의 시퀀스 재킷과 로퍼, 페도라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밥 딜런, 레이디 가가, 캐서리 햅번, 비욘세, 마돈나 등 할리우드 슈퍼스타들의 신발 및 가방, 역사적 인물인 영국 수상 마가렛 대처의 핸드백, 역대 최장 집권한 교황 비오 9세의 가죽 구두도 만나볼 수 있다. 셀럽들의 패션 소품을 보며 당대의 스타가 활약했던 시대를 느낄 수 있고 그때의 패션 유행도 가늠해볼 수 있다. 메리 포핀스, 닥터두리틀, 포레스트 검프, 드림걸스 등 영화에서 실제 사용했던 패션 소품도 반갑게 만나볼 수 있다.
이랜드 뮤지엄이 30년간 수집해 온 유명 인사의 애장품은 국내 외에 많이 알려져 영국왕립박물관이나 루이비통 등에서 전시 참여 요청을 받고 있다. 이번 <셀럽이 사랑한 Bag&Shoes> 전에서 희귀한 해외 스타의 소장품이 대중들에게 소개되어 패션 아이템의 미술적 가치에 대해 대중이 즐겁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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