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내 나는 청춘들의 짜릿한 재난탈출액션 영화 <엑시트>(942만 명), 두 남녀의 다사다난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너의 결혼식>(282만 명)을 통해 전 세대의 공감을 자아내며 관객들을 사로잡은 제작진이 2023년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영화 <카운트>로 새롭게 찾아왔다.
<카운트>는 금메달리스트 출신,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 ‘시헌’이 오합지졸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지만 지금은 선수 생활 은퇴 후 고향 진해에서 고등학교 선생이 된 ‘시헌’. 거침없는 마이웨이 행보로 동네에서 일명 ‘미친개’로 소문이 파다한 그가 전도유망한 실력을 가졌지만 조작된 승부로 인해 기권패를 당한 ‘윤우’의 경기를 본 후, 학교에 복싱부를 만들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카운트>는 ‘시헌’과 오합지졸 제자들의 좌충우돌 케미로 유쾌한 웃음과 재미를 만들어낸다.
타고난 실력은 최고지만 불공평한 세상에 일찌감치 희망을 접은 복싱 유망주 '윤우', 양아치가 되기 싫어 복싱을 시작하는 '환주', 소심한 성격의 '복안', 그리고 문제적 3인방 '가오', '조디', '복코'까지 우연한 기회로 복싱부가 된 이들이 선생 '시헌'과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은 사제 간의 끈끈한 정을 느끼게 하며 감동을 선사한다. 여기에 겉보기엔 예측불허 제멋대로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는 ‘시헌’이 제자들과 함께 세상을 향해 한 방을 날리는 과정은 기분 좋은 쾌감을 전한다.
매 작품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탄탄한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새로운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진선규와 든든한 존재감의 오나라, 고창석, 에너지 가득한 젊은 배우 성유빈, 장동주의 만남으로 시너지를 완성한 <카운트>는 2월 22일 개봉해 절찬리 상영 중이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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