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에 있는 원일공조는 혁신적인 냉난방 기술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나가는 냉난방 에너지 절약 기업이다. 1989년 설립된 이래 시스템 에어컨과 히트펌프, 칠러 및 AHU(공기조화기) 등의 설계와 납품, 시공, 유지보수 사업 등을 전개하며, 고 천정과 태양열 하이브리드, 그리고 폭발 우려가 있는 화학공장의 방폭형 냉난방기를 개발하고 시공하며 기술력을 드러냈다. 이제는 그 영역을 스마트팜 등 농·축·수산업과 탄소중립 분야로 확장해나가며 미개척 분야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렇듯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늘 시장에서 반보 앞서나가는 원일공조는 연수원, 호텔, 빌딩 외에도 평택의 화학공장, 당진 및 김제 스마트팜 등 다수의 프로젝트 시공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단순 공조회사가 아닌 에너지 종합 솔루션 업체로 발돋움했다는 평이다.
노한동 부장을 비롯한 ‘원팀’, 현재 7,000평 규모 김제 스마트팜 냉난방 공사 진행
원일공조가 사업 영역을 스마트팜으로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원팀’이라 불리는 사내 벤처팀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2015년 원일공조에 입사한 업계 베테랑 노한동 부장을 필두로 금명호 실장과 이윤식 대리는 의기투합하여 방폭형 냉난방기 개발로 100대 이상을 시공하고, 여러 스마트팜 현장에서 냉난방 공사를 성공리에 수행하고 있다. 현재는 전북 김제에서 7,000평 규모의 스마트팜 역시 특유의 팀워크와 기술로 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한동 부장은 “재배 중인 작물은 파프리카로서 연중 생산하기 위해서는 냉난방 시스템은 필수적입니다. 이 현장은 원래 난방시설은 돼 있었지만, 탄소중립과 에너지절감 및 냉방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60% 정도로 이번 여름에 모든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라고 김제 스마트팜 공사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로 노한동 부장을 비롯한 ‘원팀’의 인버터-스크롤 칠러(ISC) 등 냉난방 제품의 납품 및 설치에 관한 한 국내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국내의 농업용 인버터 칠러는 LG전자가 가장 실적이 높은데, LG전자에 기계설비 면허를 갖춘 수백 개의 전문점 중에서 ‘원팀’이 LG전자 민수용 ISC 생산량의 1/3 이상을 납품·설치할 정도이다. 이는 남들이 가지 않는 분야에 반보 앞서 도전하는 이원일 대표의 진취성과 농업용 냉난방 시스템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지닌 ‘원팀’의 기술 및 시너지 효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약 100대에 이를 납품이 예정돼있다는 이윤식 대리는 “본 공사는 올해 저희 팀의 주요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무리하고 향후 어업이나 축산업 분야로 공사 영역을 넓히고, 화학공장과 같은 특수성 있는 공사에 관한 연구에 매진하여 저희 팀의 성장과 원일공조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분당 시스템 에어컨 공급에 독보적인 ‘오동현 과장’
원일공조는 스마트팜 냉난방 공사뿐만 아니라 시스템 에어컨 공급에도 일가견이 있다. 시스템 에어컨 공급의 최중심에는 오동현 과장이 있다. 오 과장은 특히 분당권 아파트의 시스템 에어컨 공급에 독보적인 인물로 2018년 2월 입사한 이후 지금까지 분당의 노후 시스템 에어컨 교체 방면에서 탁월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오동현 과장은 “분당의 한 아파트 단지는 약 20년 전 타사에서 시공한 노후 시스템 에어컨을 교체하려고 했습니다. 물론 에어컨을 설치하는 방식은 모든 브랜드가 크게 다르지 않지만 20년 전에 설치된 제품은 그 방식이 지금과는 차이가 있어 누구도 성공치 못했습니다. 그러나 원일공조는 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었기에 수주하여 LG전자 장비로 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오동현 과장은 탁월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분당의 수많은 아파트에 시스템 에어컨 공급을 진행하고 있지만 여기서 안주할 생각이 전혀 없다. 그는 활동반경을 더 넓히며 더 나아가 에너지 절약형 환기 제품을 비롯한 빌트인 제품과 가전제품 등을 전체적으로 수주하여 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실현해나가고 있다.
성과를 높인 원일공조의 남다른 조직문화
어떻게 이 작은 회사가 일이 즐겁고 보람을 느끼며 성과를 낼 수 있을까 궁금했다.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조직문화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그 면면을 살펴보면 우선 원일공조 전 직원에게 지급된 하이브리드 차량과 노트북, 필독서나 학습하는 문화, 미션에 부합되면 자율로 쓸 수 있는 말단까지 지급된 법인카드, 자율적으로 계획하고 추진할 수 있는 잡-크래프팅 (job-crafting), 입사하면 1:1 결연하여야 하는 후진국 아동 후원, 직원 숫자만큼의 국내 대학생에 대한 전액 장학금 지급, 그리고 일일이 다 소개할 수 없는 사내 복지로 사내상조회, 정밀 건강진단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이원일 대표는 “원일공조의 첫 번째 가치는 고객에게 두고, 회사의 이익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지 목표가 아니며, 세계는 하나의 공동체라는 인식하에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더불어 ‘고객을 쾌적하게, 인재를 성장하게, 이웃을 행복하게’를 슬로건으로 앞으로도 원일공조가 가장 잘하는 냉난방 기술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