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금마면에 있는 익산고는 1966년 개교하여 은행나무의 강한 생명력과 장미의 열정을 닮은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하는 행복한 배움터다. 이곳은 홍익인간의 건학이념 아래 ‘자립, 단결, 봉사’라는 교훈과 ‘학불염 교불권(學不厭 敎不倦)’의 교시(校是)를 바탕으로 학부모가 만족하고 신뢰하는 학교, 교직원이 보람과 긍지를 갖는 학교 그리고 학생이 대한민국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결과 기숙형 농어촌 자율학교인 익산고는 2023학년도 대학입시에서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에 16명의 합격자와 13명의 의약학 대학 합격자를 비롯해 교육대학(12명), 특수대학(13명), 서울 주요 대학에 다수 합격자를 배출하며 전북을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인정받고 있다.
배움·인성·체험 교육으로 학생의 성취감과 이상 실현
“익산고가 시대를 이끄는 명문 사학이 되기까지는 학교법인 익성학원의 한결같은 재정적 후원과 그 뜻을 성실히 구현해온 교직원 그리고 동문의 꺾이지 않는 도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함께 걸어온 그분들 모두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러한 정신과 가치가 우리 학원의 문화와 미덕이 되도록 다지는 게 이제 우리가 완수해야 할 소임임을 되새깁니다. 늘 학생들의 삶이 존중받고, 학생들의 질적 성장을 도와주며, 학생들의 자율적 능력을 키워주고, 학생들의 도전과 열정이 실력과 자산이 되도록 헌신하겠습니다.”
2021년 3월 익산고 제14대 교장으로 취임한 이평호 교장은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역량 있는 인재 육성을 위해 배움·인성·체험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배움 부문에서는 학생 선택에 의한 맞춤식 심화 특강은 물론 인터넷망 완비된 개인별 칸막이 독서실, 선후배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 연 50회 이상 다양한 교과 경시대회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심신 수련을 위한 전교생 검도 교육, 지역사회와 연계한 봉사활동, 다양한 예술·체육 자율 동아리 활동 등 인성 함양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각 분야 전문가 초청 특강, 중학생 학습 멘토링 봉사활동, 졸업생 멘토 초청 학과별 진로 멘토링, 대학 연계 진로 캠프 등 체험학습에도 박차를 가하며 학생 개개인이 더 큰 성취감과 높은 이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조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평호 교장은 존중과 신뢰, 소통과 협력, 공정하고 따뜻한 교육행정으로 학생들이 매일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의 정도(正道)를 구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소통과 화합으로 교육 혁신 추구할 것
익산고는 2004년 수능 전국 재학생 수석, 2018학년도 수능 전 과목 만점자를 배출하며 국내 손꼽히는 명문 사학으로 발돋움했지만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평호 교장은 수월성을 지향하는 자사고와 보편적 교육을 추구하는 일반고의 장점을 조화롭게 살려 운영하는 특색있는 학교로 익산고를 만들어 나가는 한편 학생을 사랑하고 자율성과 집단지성을 존중하며 소통과 화합으로 교육 혁신을 추구해나가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자율학교로 전국 단위 학생 모집을 통해 최고의 명문 사학으로 탈바꿈한 익산고는 농어촌 대입 전형이 가능한 학교로 읍·면 단위 중학교 출신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많은 대입 혜택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또 2000년부터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수준의 장학제도를 이어간 결과 2023학년도에는 120명 중 무려 90명 이상이 장학혜택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졸업 후에도 우수 학생에 대해서는 유당장학재단의 연 400여만 원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추천하며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이 발생하지 않는 학습 환경을 조성해나가고 있습니다.”
가르침이 행복한 교사들이 즐비한 익산고는 소통과 협력, 공정하고 따뜻한 교육행정을 토대로 즐거운 배움이 가득한 행복한 학교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자율학교의 선도학교인 익산고가 앞으로도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미래사회 핵심 인재를 양성해가기를 기대해본다. 김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