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왕실 도자기 명장’ 연파(連波) 신현철 도예가의 초대 전시가 8월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서울 인사동 차 공예 박람회 특별관에서 개최된다. 일찍이 천년 역사 흑자(黑磁)에 대한 깊은 관심이 있었던 신현철 도예가는 이번 전시에서 오랜 세월 연구 발전해 온 흑유자기(黑釉磁器)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서울 성북동 리홀아트홀에서 연파 도자미술관 건립을 위한 소장품 기획전도 8월 2일~8월 1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본지에서는 초대 전시를 앞둔 신현철 도예가를 만나 천 년간 우리의 삶에 스며들어 있었던 흑유자기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신현철 도예가는 늘 우리의 전통을 전승하되 이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것을 창작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스스로 그러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그간 신현철 도예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청자와 백자 유약재현과 다양한 기물을 재현 및 제작하며 끊임없이 노력해 왔고, 그중 다른 도자기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흑유자기의 명맥을 잇고자 오랜 세월 노력해 왔다. 또한,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신현철도예연구소’를 설립 및 운영하며 흙과 유약, 차 도구 등에 관한 연구개발에 한창이며, 지금까지 약 22개 특허 및 의장등록, 실용신안 등을 보유하고 있다.
천 년간 우리 삶에 스며든 ‘흑유자기’
천 년간 우리의 삶에 스며들어 있었던 흑유자기는 그 발색에 있어서는 물론 여러 면에서 청자와 백자와는 다른 면을 지니고 있어 주목받아야 하는 전통 도자기의 한 분야다. 신현철 도예가는 그간 학계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현재 전국적으로 41곳의 가마터가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생산과 공급이 이루어졌고, 실생활에서도 활발하게 활용되었다고 덧붙였다.
“고려시대부터 만들기 시작한 흑자는 천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한국 전통의 한 분야입니다. 다행히 최근 흑자에 관한 학계 연구가 진전되고 있고 박물관 전시를 통해 일반인이 친근하게 접할 기회도 마련되고 있습니다. 한국 도자기 역사의 완성과 장르를 넓힌다는 관점에서 흑자에 관한 깊은 연구와 관심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신현철 도예가가 8월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차 공예 박람회 특별관에서 전시를 여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다.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오랜 세월 연구에 매진한 흑유자기를 선보이며, 이를 통해 많은 이들이 흑자에 관해 더욱 관심을 가지기를 당부했다. 앞으로도 신현철 도예가는 흑유자기의 명맥을 잇고자 부단히 노력하여 찬란한 천 년 역사를 지속해서 이어 나갈 뜻을 분명히 밝혔다.
2023 인사동 문화축제 ‘인사엔틱 & 아트페어’ 참여
신현철 도예가는 차 공예 박람회 특별관 초대 전시 외에도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열리는 2023 인사동 문화축제 ‘인사엔틱 & 아트페어’ 참여를 확정 짓고 관련 준비에도 한창이다. 전통문화와 현대 미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 축제를 위해 신현철 도예가는 40여 년에 걸친 그의 특별한 도예 인생이 가득 담긴 작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왕성한 활약으로 ‘2023 올해의 베스트 인물 대상’ 문화예술 부문 수상을 앞둔 신현철 도예가. 앞으로도 그가 ‘도예’라는 한길을 계속해서 걸어가 흑자의 대중화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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