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가 열세 번째 미니 앨범 ‘위드 유-스(With YOU-th)’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과 같은 전통적 앨범 판매량에 더해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 등을 합산하여 앨범 소비량 순위를 산정한다. ‘위드 유-스’는 해당 차트 집계 기간 9만 5,000장이라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대망의 빌보드 200에서 1위를 거머쥐게 되었다.
트와이스가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K팝 그룹으로서는 여덟 번째, 걸그룹으로는 블랙핑크와 뉴진스에 이어 세 번째 쾌거다. 이에 대해 트와이스는 “전작 ‘레디 투 비(READY TO BE)’가 빌보드 200에서 2위로 진입했다는 소식도 놀라웠는데, 새 앨범으로 1위에 올랐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며 “무엇보다 1위 소식을 들었을 때 항상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원스(팬덤명)에게 진심으로 고마웠다. 올해 데뷔 10년 차가 됐는데, 새로운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은 온전히 팬분들 덕분”이라고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트와이스는 지난 2020년 아홉 번째 미니 앨범 ‘모어 앤드 모어(MORE & MORE)’로 빌보드 200에 처음으로 입성한 후 내놓는 앨범마다 꾸준히 이 차트에 이름을 올려왔다. 이에 트와이스는 빌보드 200 차트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K팝 걸그룹으로도 명성이 자자한데, 올해 비영어권 앨범 기준 첫 빌보드 200 1위를 달성하는 쾌거도 함께 이루게 됐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 빌보드의 공식 홈페이지 차트 발표에 의하면 트와이스는 새 미니 앨범으로 빌보드 200 정상은 물론 ‘톱 앨범 세일즈’,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월드 앨범’ 등 빌보드 4개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더해 ‘아티스트 100’ 2위를 비롯하여 ‘바이닐 앨범’ 3위,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3위 등 빌보드 최신 차트 총 15개 부문에 랭크인되는 괴력을 발휘했다.
트와이스는 이와 같은 인기를 한창 진행 중인 월드투어로도 입증해내고 있다. 지난달 18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지난달 16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다섯 번째 월드투어를 성황리에 개최했으며, 글로벌 사랑을 듬뿍 받은 대표곡 퍼레이드로 관객의 흥을 한껏 돋웠다.
이처럼 트와이스는 2022년 5월 로스앤젤레스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네 번째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2회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하고 K팝 걸그룹 사상 최초 북미 스타디움 입성 기록을 썼다. 특히 이번에 공연한 얼리전트 스타디움은 세계적 팝스타들만 공연하는 장소로 그간 테일러 스위프트, 비욘세 등이 무대에 섰으며, 미국 내 최대 스포츠 축제인 NFL 슈퍼볼이 열린 곳으로도 유명하다.
데뷔 10년 차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트와이스는 이 기세를 이어 오는 7월 13~14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27~28일에는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를 잇는다. 특히 약 7만 5,000석 규모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공연하는 K팝 걸그룹은 트와이스가 최초여서 그 의미를 더한다. 트와이스의 행보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