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댓글부대>가 온라인 여론 조작이라는 현실과 맞닿아 있으면서도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신선한 소재와 스토리로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누구나 한 번쯤 상상 해봤을 '댓글부대'의 실체를 그려낼 예정이다.
<댓글부대>는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를 통해 한국 사회를 적나라하면서도 유쾌하게 풍자하며 언론과 평단에 '충무로 차세대 감독'으로 주목받은 안국진 감독의 신작으로 눈길을 끈다. 당시 이 작품은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제36회 청룡영화상,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3회 들꽃영화상, 제16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등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영화 <댓글부대>의 연출을 맡은 이유에 대해 "기존에 없던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안국진 감독은 현실적인 스토리를 자신만의 감각을 더해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한 만큼 온라인 여론 조작이라는 소재를 통해 현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댓글부대>가 예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소문으로는 익숙하지만 낯설고도 신선한 '댓글부대'라는 소재다. '온라인 여론 조작'은 주변에서 한 번은 들어 봤을 법한 익숙한 이야기지만, 그 누구도 눈으로 확인한 적이 없는, 실체가 없는 존재다. 이에 대해 안국진 감독은 "피부에 닿는 음모론의 이야기를 눈앞에서 보여줄 수 있는 영화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은 '댓글부대'의 실체를 관객들 눈앞에 보여줄 것임을 예고했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이기도 한 안국진 감독이 "그냥 하나의 온라인상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담았으면 좋겠다"고 밝힌 연출 의도처럼 <댓글부대>에 자신만의 색깔을 더해 신선한 웰메이드 범죄 드라마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3월 27일 개봉.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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