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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예술

<마나 모아나-신성한 바다의 예술, 오세아니아>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2 | 2025년 06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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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은 4월 30일부터 9월 14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2에서 프랑스 케브랑리-자크시라크박물관과 공동으로 특별전 <마나 모아나-신성한 바다의 예술, 오세아니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로 오세아니아 문화권을 소개하는 자리로 태평양에서 탄생한 예술과 철학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를 깊이 있게 조망한다. 

<마나 모아나>는 이번 전시 기획 의도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폴리네시아어로 ‘마나’는 모든 존재에 깃든 신성한 힘을, ‘모아나’는 경계 없는 거대한 바다를 뜻한다. 이 두 단어를 결합함으로써 오세아니아 예술 전반을 관통하는 세계관—보이지 않는 힘에 대한 경외와 바다의 신성함—을 응축해 전달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18세기~20세기의 유산 171건과 현대 작가 작품 8점은 전통성과 현대성이 공존하는 예술의 다층적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줄 것이다. 아울러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전시 구성은 오세아니아의 유산이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살아 숨 쉬는 가치임을 전할 것이다.

이번 특별전은 ‘바다’라는 공간, 그리고 항해와 정착의 과정(1부)에서 시작해 멜라네시아(2부)와 폴리네시아(3부)의 이야기를 차례로 펼쳐나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통에서 현대까지 이어지는 섬 문화와 문화 정체성(4부)을 조망하며,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공감의 메시지로 마무리한다. 


제1부 물의 영토

오세아니아는 태평양을 중심으로 한 섬들의 세계다. 바다는 이곳 사람들에게 단순한 지리적 경계가 아니라, 세계를 인식하고 연결하는 공간이자 삶의 기반이다. 1부에서는 바다를 길로 삼아 이동하고 정착한 오세아니아인들의 항해와 세계관을 조명한다. 수천 년에 걸친 이동의 역사 속에서 탄생한 정교한 항해술, 카누 제작 기술, 신화 속 창세 이야기들을 소개하며 ‘모아나’로 상징되는 신성한 바다에 대한 인식을 살펴본다. 경사지게 놓인 카누는 항해와 정착의 순간을 보여주며, 신화와 상징을 새겨 항해의 안전, 전쟁의 승리 등을 기원했던 다양한 카누 장식은 바다 위의 섬처럼 펼쳐져 오세아니아의 지리적 특징을 감각적으로 전달하고 문화적 상상력으로 인도할 것이다. 이 공간은 오세아니아 예술과 철학을 이해하는 출발점이다. 


제2부 삶이 깃든 터전

멜라네시아 지역은 다채로운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 다양성을 지닌 곳이다. 이곳 공동체는 자연과 조상을 하나의 세계로 인식하며 공동체와 영적 질서의 상징으로 예술을 발전시켜 왔다. 제2부 ‘삶이 깃든 터전’에서는 멜라네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조상 숭배와 신성한 공간, 권력과 교환 의례 등 공동체 중심의 세계관을 선보인다. 대형 의례 공간인 ‘남자들의 집’, 소년들이 성년식을 치를 때 쓰는 조상의 얼굴, ‘므와이’ 가면, 전쟁의 시작과 끝을 함께 했던 신성한 힘을 가진 방패 등은 공동체의 정체성과 사회 구조를 시각화하며 예술이 단순한 미적 대상이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 영적인 중심 역할을 해왔음을 드러낸다. 관람객은 이 공간에서 오세아니아 예술이 삶과 공동체, 신성함의 삼중 구조 속에서 복합적으로 작동해 왔음을 발견할 것이다. 


제3부 세대를 잇는 시간

폴리네시아 지역은 광활한 해역을 넘나드는 항해의 문화권이자, 조상과 신화적 시간에 대한 인식이 깊게 자리한 세계다. 폴리네시아 사람들은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과거는 눈앞에 있는 것이며, 알 수 없는 미래는 등 뒤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시간 개념과는 정반대다. 그들에게 시간은 단선적이 아니라 순환적인 것으로 세대 간의 기억이 끊임없이 공유되는 흐름이다. 제3부 ‘세대를 잇는 공간’은 조상 숭배와 신화, 마나와 타푸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시간과 존재에 대한 철학적 인식을 살펴보는 공간이다. 연옥으로 만든 목걸이 헤이 티키는 마오리족에게 혈통과 생명력의 상징이다. 전설 속 최초의 인간이자 조상의 모습으로 착용한 사람은 명예와 권위의 마나(힘)을 갖게 되고 조상의 기억을 품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여성은 임신과 출산 때, 남성은 전쟁에 나설 때 착용하며 가보로 대대손손 물려주었다. 조각상, 제의용 장신구, 직물 또한 조상의 존재를 드러내고 예술은 신과 인간, 삶과 죽음을 잇는 매개체가 되었다. 여성이 제작하는 직물, 타파는 세대 간의 기억을 담는 문화적 실천으로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 오세아니아 예술은 단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살아 있는 시간의 흐름이다. 


제4부 섬... 그리고 사람들

오세아니아 예술의 정수는 ‘몸’과 ‘삶’에 스며든 장신구와 공예에 있다. 장신구는 자신을 꾸미는 도구이자, 신분과 정체성, 신과 자연과의 관계를 드러내는 비언어적 표현이다. 제4부 ‘섬... 그리고 사람들’에서는 오세아니아의 장신구와 공예를 중심으로 인간과 자연, 공동체의 미적, 상징적 관계를 탐구한다. 자개, 깃털, 고래 이빨 등 자연의 재료로 빚어진 현대의 장신구는 정교한 기술과 미감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착용하는 사람을 둘러싼 사회적 맥락과 관계성을 드러낸다. 관람객은 다양한 장신구와 공예품 사이에서 오세아니아 사람들의 삶에 대한 태도와 우주를 향한 감각을 발견할 것이다. 또한 이 공간은 ‘사람’이라는 렌즈를 통해 오세아니아의 철학을 다시금 응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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