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7월 5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셰익스피어의 사랑에서 비롯되었다는 유쾌한 상상에서 출발하는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슬럼프에 빠진 젊은 극작가 셰익스피어가 운명처럼 만난 귀족 여성 비올라를 통해 사랑과 창작의 열정을 되찾아가는 작품이다. 2014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 이후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무대에 오르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은 캐스팅이 기대를 더한다. 윌 셰익스피어 역에 이규형, 손우현, 이상이, 옹성우, 비올라 드 레셉스 역에 이주영, 박주현, 김향기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 무대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특히 2023년 한국 초연 당시 매력적인 연출과 무대 디자인으로 뜨거운 호평을 받은 만큼 더욱 견고하고 완성도 높은 무대가 기대된다. 16세기 런던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낸 화려하고 감각적인 무대와 의상, 액터뮤지션의 생생한 라이브 연주와 22명의 배우들이 선사하는 탄탄한 앙상블은 이번 시즌에도 관객들을 단번에 매료시킬 전망이다.
또한 '로미오와 줄리엣' 외에도 '소네트 18번', '맥베스', '베로나의 두 신사', '베니스의 상인' 등 곳곳에 숨어있는 셰익스피어의 다양한 작품들과 키트 말로우, 헨슬로, 버비지, 네드 앨린, 존 웹스터 등 동시대를 살았던 실존 인물들의 등장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한편,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7월 5일부터 9월 14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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