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와 핵안보정상회의, 세계 각국 정상의 방한 및 국제규모의 전시회 등으로 인해 세계의 저명인사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 때마다 이슈가 되는 것은 ‘그들이 한국에서 누구를 만나 무엇을 하는지’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우리가 그들을 어떻게 맞이하는가?’이다.
예로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각 나라의 왕이나 명망 있는 귀족 가문은 귀한 손님을 모실 경우에 그들이 먹게 될 음식과 그들이 머무를 잠자리의 준비 뿐 아니라 대문, 혹은 마을이나 나라로 들어오는 길목에서부터 손님들을 극진히 맞이하기 위하여 가용한 모든 수단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의전’은 귀빈에 대한 우리 자신의 첫 모습이자 우리 스스로의 기품을 나타내는 과정으로 인식되어 왔다.
우리나라 최고의 의전 업체를 꿈꾼다
서울 용산구 소재 리모코리아의 송만용 대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의전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와 회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그 이유죠.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에만 국한시켜도 연간 4~500회 가량이 됩니다. 이런 국제 행사에 참여하는 외국인 인사들은 주요 일정에서의 원활한 이동 뿐 아니라 일정이 종료된 개인 시간에는 대부분 한국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며 우리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기를 원합니다. 저희 리모코리아는 기본적인 업무상의 의전을 넘어서 이러한 개인별 맞춤 의전까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라며 한국 최고의 의전 솔루션 전문 업체로서 세계적인 전문업체가 되고자하는 열망을 나타냈다.
최고의 자원을 활용한 최상의 솔루션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 의전 서비스에 먼저 눈을 뜨고 체계적으로 육성을 시작한 나라들은 전문적인 의전 업체가 자체적으로 기사와 차량을 모두 보유하고 이를 통합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택시를 제외하고 승용차로 영업을 할 수 있는 업종은 렌터카 사업이 유일합니다. 이러한 점이 전문적인 의전 서비스 업체를 운영하는데 가장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렌터카 업체에서 기사를 제공하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이것도 고객이 65세 이상의 고령이거나 외국인 혹은 법인 사업자에 해당 되어야 하는 등 조건이 간단하지 않다. 이러한 점에 착안한 송만용 대표는 현재 국내 렌터카 업계 유일의 코스피 상장사인 AJ렌터카와 업무 협약을 맺고 리모코리아는 전문적인 기사운영을, AJ렌터카는 국내외의 최고급 차량을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전화예약 한번만으로도 최상의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 받을 수 있게끔 체계를 구축해두었다고 소개했다.
끊임없는 노력을 통한 지속적인 발전
의전 서비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수억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세단? 고객이 요구하는 장소까지의 빠른 이동? 송만용 대표는 기사의 대인(對人) 서비스가 의전의 전체적인 품격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차량은 기본적인 관리만 된다면 그 차이는 무시해도 좋을 만큼 미미해집니다. 하지만 그 차량을 직접 운전하는 기사는 차량의 운행 뿐 아니라 귀빈을 직접적으로 가까이서 모셔야 하기에 그 중요도가 가장 높다고 생각됩니다. 리모코리아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중요도를 가장 높게 평가하고 교육과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의전을 수행하기 위한 기사의 조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일단 외국인을 대할 일이 많기에 외국어는 기본이다. 영어와 일어, 중국어를 비롯한 다양한 언어를 최소 한 가지 이상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어야한다. 또한 공항에서 국내 주요 기관까지의 실제 이동을 비롯한 현장교육, 자체 제작된 자료를 활용한 이론 교육까지 시행하고 있으며, 보안 및 경호적으로 특수한 의전을 원하는 고객을 위하여 군에서 특수전 교육을 수료하거나 관련 사법기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전문기사 또한 근무 중이다.
실적으로 증명되는 품격
단순한 의전이라면 기업체의 CEO들을 비롯한 일부 기업 고객들에게만 알려지고 지금과 같은 성장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정부 기관이나 국제 행사를 수행하는 경우라면 어떨까? 실제로 리모코리아는 주한미국대사관과의 계약을 통하여 미국 정부 차원에서 방한하는 정부 고위급 인사들(대통령 및 부통령, 국무부장관 등)의 의전을 담당하고 있으며 국방부와의 계약을 통하여서는 서울 에어쇼에 참가하는 외국 귀빈들의 의전을 담당하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가 주요 인사, 지난해까지 개최된 F1 코리아 그랑프리 주요 귀빈, 여수엑스포 조직위 및 참가국의 주한대사관(미국, 중국 외 5개국), IOC조직 위원장의 방한 의전 등 국내외 정부기관과 주요 국제기구의 의전까지 담당함으로써 단순한 의전이 아닌 ‘최고의 품격을 갖춘 의전’이라는 점에 이견을 제기 할 수 없을 만큼의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2008년 G. W. Bush 미국대통령 방한 시에는 송만용 대표가 120여대에 달하는 수행원들의 차량까지 현장수송을 지휘하여 Bush대통령이 부인 Laura여사와 함께 친필서명으로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체계적이고 훈련된 수송에 대한 감사장을 보내오기도 하였다.
한번으로 그치지 않는, 기억에 남는 서비스를 위하여
리모코리아의 주요 고객은 외국계기업이나 대사관, 정부기관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이처럼 공적인 관계로만 고객들과의 관계가 끊어지지는 않는다. “몇 년 전, 사업차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의 사업가가 계셨습니다. 일정을 수행하며 업무적으로도 도움을 드리고 서울과 근교의 관광지 또한 소개를 해드렸습니다. 물론 수행했던 기사는 중국어에 능통한 전문 기사였습니다. 이 분께서 중국으로 귀국하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젊은 중국 남성이 전화가 와서 신혼여행을 한국으로 가고자 하는데 여행기간동안 저희 리모코리아의 서비스를 이용가능한지 묻더군요. 저희가 앞서 수행한 사업가분의 자제였던 거죠. 이 분께서 귀국하신 후 신혼여행을 준비하던 아들에게 저희를 소개하면서 강력하게 추천해주셨다고 합니다.” 이처럼 업무상에서 큰 도움을 받으며 좋은 인상을 받은 고객들이 사적인 관광 등으로 한국을 찾을 때 다시 이용하거나 주변 지인들이 우리나라에 온다는 소식에 추천을 해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옛말에 ‘손님은 잠시 머물더라도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간다.’ 라는 말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하는 대목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최상의 서비스
송만용 대표에게 사업상의 철학과 앞으로의 비전을 물었다. “의전이라는 것은 단순히 우리가 운전해주는 차를 고객이 편하게 타기만하는 행위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것을 넘어 고객께서 업무를 행하시는데 있어 전반적인 부분을 가장 가까이서 지원하고 우리의 서비스를 받기 시작하시는 순간부터 모든 일정이 종료되는 그 순간, 종료된 이후에도 우리에게 좋은 이미지를 가지실 수 있게끔, 보유하고 있는 차량을 비롯한 하드웨어와 서비스 마인드와 같은 소프트웨어를 최상의 결과물로 빚어내는 프로세스라고 봅니다. 저희 리모코리아는 이러한 목표점을 향하고 있고 아직 갈 길이 멀리 남았다고 생각하기에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송만용 대표의 겸손하고 스스로를 낮추는 답변에서 진정한 ‘의전’이란 무엇인가, 정말로 고객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서비스란 무엇인가를 깊이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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