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근처에서 두 평짜리 옷가게로 시작해 30대 그룹으로 성장한 이랜드그룹은 패션, 유통 전문 기업으로 국내 외 60개 계열사를 통하여 한국, 중국, 미국 등에서 성인 캐주얼, 유·아동복, 내의, 숙녀복, 쥬얼리 등 패션사업과 아울렛, 백화점 유통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성장지원 및 미래사업 부문으로 건설사업, 레저사업, 외식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그룹 박성수 회장은 1953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잉글랜드’라는 옷가게를 하다 1980년 이랜드를 창업했다. 1986년 이랜드 대표이사를 거쳐 1998년 이랜드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 고집스런 기독교 문화로 인해 때로는 군대문화의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박성수 회장의 투명경영으로 타 기업의 모범이 되고 있다. 윤리경영, 지식경영을 지향하며 원칙을 지키는 신뢰받는 기업이다.
SPA 제국 건설하다
스파오, 미쏘, 미쏘시크릿, 루켄, 슈펜 등 새로운 SPA 브랜드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국내 SPA 시장을 이끌어 온 이랜드가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랜드는 지난 2009년 ‘스파오’ 1호점을 패션의 메카인 명동에 선보이면서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최초로 SPA 브랜드를 런칭했다. 당시에는 유니클로, 자라 등 글로벌 SPA 브랜드들에 밀려 국내 브랜드들이 수세에 몰린 상황이었는데 이랜드는 국내 패션시장의 주도권을 지키겠다는 각오로 토종 브랜드 ‘스파오’를 앞세워 SPA 시장에 뛰어 든 것이다. 스파오는 매장의 제품 대부분을 2주마다 신상품으로 교체해서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신선함을 안겨주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가장 잘 맞는 패턴,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 디자인 그리고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가격으로 런칭 때부터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듬해인 2010년 이랜드는 여성 SPA 브랜드 미쏘를 런칭했다. 20대~40대까지의 모든 여성을 위한 스타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안하는 여성 SPA브랜드인 미쏘는 서양인의 체형의 맞춰진 기존 해외SPA브랜드들의 약점을 보완하여 베이직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을 동양 여성의 체형에 맞춰 전개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의 SPA 제국 건설을 위해 다양하고 세분화한 신규 브랜드를 런칭 하고 있다. 지난해 런칭한 대한민국 최초 신발 SPA 브랜드 ‘슈펜’과 아웃도어 최초 SPA 브랜드 ‘루켄’이 대표적이다. 2년 여간 준비 끝에 지난해 선보인 신발 SPA 브랜드 슈펜은 그 동안 의류 중심으로만 진행되던 국내 SPA 사업이 잡화와 액세서리 등으로 확산되고 국내 패션 시장의 판이 바뀌는 전환점을 마련했다. 특히 글로벌 소싱과 스피디한 기획력 등 이랜드의 강점과 SPA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통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신발 SPA 브랜드를 선보이게 되었다.
뮤지엄 스타일의 호텔 개관
이랜드가 선보인 ‘켄싱턴 제주 호텔’은 총 221개의 객실을 갖춘 특1급 호텔이다. 우선 호텔 로비에 들어서면 국내 어느 특급호텔에서도 볼 수 없는 가로 24M, 세로 11M 크기로 웅장한 초대형 도예작품이 시선을 압도한다. <만개한 생명>이라는 작품으로 1,600개의 도판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중국 국무원으로부터 ‘특별 공헌 예술가’라는 칭호를 수여 받은 세계적인 도예가 주락경 작가의 작품이다. 켄싱턴 제주 호텔은 다른 호텔과 차별화 요소로 옥상에 심혈을 기울였는데 바다와 한라산의 탁 트인 경관을 동시에 조망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유일한 호텔이다. 옥상에는 국내 특급 호텔 중 유일한 루프탑 야외 수영장 ‘스카이피니티’와 이탈리안 레스토랑&바를 비롯하여 연회 및 파티를 열 수 있는 야외 시설도 갖췄다. 여기에 매 시즌 마다 테마를 달리하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여 호텔에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최고의 관광과 힐링을 경험케 할 예정이다.
아시아 최대 패션 물류센터 완공
이랜드그룹이 연면적만 20만㎡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패션 물류센터를 천안에 완공했다. 1차로 완공된 패션물류센터는 지하1층부터 지상4층까지 총 5개 층으로 이뤄졌으며 모든 층은차량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램프가 설치되어 화물의 층간 이동 병목이 제거되어 상품의 입·출하 속도를 2배 이상 높였다. 또한 센터 내에는 11톤 화물차 150대가 동시에 접안 할 수 있고 일일 최대 물동량 처리능력은 5만 박스이며 연간으로는 400만~500만 박스, 금액 기준으로는 연간 5조원 이상의 물동액을 처리하게 된다. 이랜드는 최첨단 물류 시스템을 도입하여 운영 생산성을 극대화한 천안 패션물류센터가 기존에 부평, 남안성, 입장, 직산, 일죽 등지에 흩어져 있던 물류센터를 통합하여 연간 물류비용이 100억 이상의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물류 시스템 1위 회사인 미국 맨하탄(Manhattan Associates)社와 창고관리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연말에 시스템의 본격적인 가동 시 창고 운영의 최적화, 고객의 다양한 요구충족, 유연하고 확장성 있는 공급망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글로벌 프로세스로 운영되는 물류센터로써, 그룹사 물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패션물류센터가 들어선 천안은 국내 교통의 요충지이면서 평택항과의 접근성도 뛰어나 동남아 생산 기지 및 중국 패션사업과의 시너지도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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