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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숙함과 낯섦의 경계에서 매혹되다

허희재 화가 | 2014년 09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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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꽃의 형상을 화폭에 담아 관객을 매료시키는 허희재 작가. 그는 자연이 함축하고 있는 상징적 의미와 은유적 표현의 조화를 통해 독자적인 화풍을 구축했다. 외형적 아름다움이 아닌, 꽃의 내면에 포커스를 둔 허 작가의 독특한 조형기법은 수많은 관념들을 응축시켜 신선한 자극을 불러일으킨다. 몽환적이고도 환상적인 추상성을 표출하며, 꿈을 꾸듯 감각의 확장을 경험케 하는 허희재 작가의 개성 넘치는 작품세계를 주목해보자.

캔버스 가득 꽃이 만발하다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8월의 오후, 대전 동구 용전동에 위치한 허 작가의 아틀리에를 찾았다. 탁 트인 공간에는 그녀의 혼이 담긴 아름다운 작품으로 가득 채워진 가운데, 자연의 찬란한 빛을 머금은 형형색색의 꽃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한껏 뽐내고 있었다.   
“요즘은 전시회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9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 참가할 예정이며, 12월에는 몽골 문화부장관 초청전 ‘대전 여성작가 5인 전시회’를 앞두고 작업에 한창입니다. 또한 틈틈이 글을 쓰면서 지역 일간신문에 ‘그림이야기’ 칼럼을 기고하고 있습니다.”

꽃 이미지를 통한 감각의 확장, 수줍다, 그리고 아름답다 
작가의 작품세계는 그가 천착하는 예술의 깊이에 따라 펼쳐지며, 내면의 주관적인 시야로 표현된다. 캔버스 가득 클로즈업 돼 있는 작가의 감각적 형상은 활짝 핀 꽃들이 만개한 일반적 이미지가 아니다. 그의 화면 속 대상들은 속살이 비치고, 생식기가 드러난 성스럽고도 낯선 모습이다. 자연의 생태적 미학으로 여성의 성적 정체성을 표현한 허 작가의 작품은 은밀한 곳을 내보이며 수줍어하는 소녀의 감성과 내면의 욕망을 드러내는 성숙한 여성의 당당함이 공존해 있다. 그렇기에 관객들은 익숙한 대상에 친근함으로 다가섰다가 당황함을 감추지 못한다. 시선을 압도하는 색다른 자극에 깊은 감흥을 느끼며, 내밀한 기상에 감각을 확장하고, 점차 밀착하게 된다. 이렇듯, 친숙함으로부터 낯섦으로 각색되어지는 독특한 이미지의 여운이 허희재 작가가 추구하는 작품세계다.   
“꽃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현상적 이미지 그 너머에 있는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허희재 작가는 “친근하지만 낯선 것을 가시적인 형태로 재현하고자 했다”며 그의 예술철학을 밝혔다. 미술평론가 고충환은 “허희재의 꽃 그림은 육감적이다. 꽃의 살이며, 육질이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감지되고, 감촉되는 감각적인 그림이다. 주로 만개한 꽃잎을 화면 가득 클로즈업해 그린 그림은 비록 알만한 식물이지만, 그것을 화면에 옮겨 그리는 과정에서 일종의 이질감 내지 이물감 같은 생경함이 느껴진다. 친근한 소재를 낯설게 해 꽃의 또 다른 의미를 발굴하고 파생시키는가 하면, 꽃의 성기를 통해 생명력의 비의를 전수한다”라며 그의 독창성을 평가한 바 있다.  

꽃 이미지를 온전히 다 드러낼 때만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꽃이라는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전달되는 스토리는 보는 사람 스스로가 엮어내는 또 다른 스토리를 탄생시킨다. 꽃은 그들의 감정에 의해 순간순간 새로이 피어나고 창조되는 것이다.   
-작가노트 中

내면의 울림, 꽃의 형상으로 치환 
꽃으로 제시된 은유는 감춰진 것을 조심스레 알려주고, 내밀한 흔적을 비유적으로 표출한다. 작가는 꽃의 이미지를 빌어 여성의 몸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기도 했으며, 드러내고 싶지 않은 원초적 감정의 파장을 대상에 녹여내기도 했다. 
“예술의 힘이라는 것, 일반인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과감히 끄집어내서 마주 볼 수 있게 하는 것 아닐까요? 저는 이러한 맥락에서 꽃의 이미지를 통해 다양한 감각의 확장을 경험하도록 연출했습니다. 누군가에게 혐오스럽게 보이는 것이 또 누군가에게는 매혹적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꽃으로 표현된 대상의 이면에 또 다른 의미가 내재된 바로 그 양면성을 캔버스 안에 이미지화하여 풀어내고자 합니다.”
작가 허희재의 화면은 오묘하다. 서정적이면서 생동감 넘치고, 우아하면서도 색정적이며, 강렬한 붓 터치로 이미지화 해 감상자들의 시선을 강하게 끌어들인다. 색채의 향연 속에 저마다 생명의 빛을 더하는 대상들은 독창적인 화법으로 구성돼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더불어 그의 화폭에는 스토리가 있다. 그리움, 사랑, 행복, 희망 등 인간의 복합적인 감성이 담겨있으며, 변치 않는 여성성을 간직하고픈 작가 내면의 울림이 꽃의 형상으로 치환된다. 이는 대상으로서의 꽃이 아닌, 감정이입의 대상으로서 취하고, 포옹한 흔적이다. 또한 단순히 주어진 조건을 수용하지 않고, 자신의 시각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새로운 조형세계를 창출하려는 작가의 의지가 반영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 그 자체가 행복입니다”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고,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그림을 그리는 순간 무아지경에 이릅니다. 꽃향기에 취하고, 미의 황홀경을 맛보며 그림에 푹 빠져 지내고 있습니다.”
아픔을 딛고, 그림을 다시 그리기 시작하면서 삶의 전환점을 갖게 됐다는 허희재 작가. 그는 의료인 집안에서 막내딸로 태어나 남부러울 것 없이 성장했던 학창시절과, 그림에 심취했던 대학시절의 추억과 낭만, 그리고 두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로서 건강하게 가정을 꾸려온 지난날을 감사하게 됐다. 일상의 교만함을 버리고, 작은 것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으며, 겸손과 배려, 나눔의 즐거움을 배우게 됐다고 한다. 또한, 소외계층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그들을 위해 뜻 깊은 일도 계획하게 됐다. “향후 장애인단체나 병원 등에 그림을 기부해 질병으로 고통 받는 분들이 작품으로 치유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그의 눈빛에서 진심어린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자기만의 차별화된 스타일을 구축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허희재 작가는 화폭에 담긴 아름다운 그림만큼이나, 맑은 영혼으로 찬란한 예술세계를 펼쳐나가고 있었다. 그는 “친숙한 일상에 느낌표를 줄 수 있는 늘 새로움을 전달하는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또한 주위를 돌보고, 어려운 이웃과 동행하며 삶의 위안과 기쁨을 안겨주는 작가이길 바랍니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예술을 통해 나눔의 미학을 실천하는 허희재 작가. 그의 순수성이 담긴 작품들은 세월이 흐를수록 빛을 더하며, 행복을 전달할 것이라 기대한다.  정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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