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원희룡 지사의 공약인 제주 3·6·5 약속 14개 분야·105개 사업에 2018년까지 3조7336억원(국비 1조4508억원, 지방비 1조4922억원, 민자.융자 7906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공약사업 실천계획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원희룡 지사 공약은 △도민에 대한 파급효과 △사업타당성 △실현가능성 △재정 안정성에 최우선을 뒀다. 연도별 투자계획은 2014년 5186억원(13.9%), 2015년 8989억원(24.1%), 2016년 7207억원(19.3%), 2017년 8414억원(22.5%), 2018년 7540억원(0.2%)이다. 91개 예산사업 중 국.도비 투자사업은 57개사업에 3조 4459억원으로 전체 투자예산 대비 92.3%를 차지하고 있다. 34개 사업, 2865억원은 전액 도비가 투자된다.
아픔을 치유하고, 과거를 넘어서는 세 가지 약속
우선 협치체제구축, 제주공동체 복원, 국제자유도시와 특별자치도 완성 등 ‘아픔을 치유하고, 과거를 넘어서는 세 가지 약속’ 15개 과제·30개 실행과제에 1·740억원을 투자한다. 안전·복지·교육·환경·문화·생활 ‘모두가 누리는 여섯 가지 약속’ 46개 과제·129개 실행과제에 1조 2365억원, 관광산업·1차산업 등 ‘미래세대를 위해 가꾸고 키우는 다섯 가지 약속’ 44개과제·149개 실행과제에 2조 3231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도는 새도정준비위원회가 제안한 123개 과제.334개 정책제안과제에 대해 공약추진계획에 222개 세부과제를 반영했고 76개 세부과제(25.5%)는 도정정책과제로 별도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또 공약이행 상황에 대한 평가시스템과 도민 참여를 명문화함으로써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공약실천관리규정’을 제정하고 공무원 성과관리와 연계해 공약추진사항을 관리하는 등 공약사업 추진에 철저를 기해 나갈 계획이다.
원 지사는 “제주시장 공백에 따른 시민의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제가 공무원들을 독려하고 차기 시장이 임명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챙기겠다”며 “행정시장과 주요 기관장 인사청문회는 협치정신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저의 권한을 대폭 내려놓은 것으로, 앞으로도 폭넓은 인사 발탁과 야당과 정책연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중단없는 협치를 강조했다.
또 원 지사는 “1차산업은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며, 비상품 감귤 출하를 강력 단속하고, 유통질서를 확립해 감귤가격을 지켜나가겠다”며 “해운공사를 만들어서라도 물류 걱정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물류공사’에 대한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 원 지사는 “물류대책 TF팀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중앙부처와 협의하고, 전문가들이 기본적인 안의 윤곽을 만들고 있다”며 “현재 검토해야 될 방안을 좁혀나가고 있는데 범위가 좁혀지면 도민들께 공개적으로 알려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내년부터 문화예술 예산을 2%에서 3%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문화예술 예산은 400억원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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