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는 6년 연속 가장 살기 좋은 나라 1위로 꼽힌다. 꼭 여행을 가야 한다면 한 번쯤 방문해봐야 할 나라이기도 하다. 이번 겨울에 노르웨이를 가면 축제도 한 가득이다. 겨울을 유혹하는 북극광과 설원의 설레임을 담은 아이스페스티벌에 주목해보자.
최근 들어 노르웨이 오로라 여행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10년 중에 최고의 태양 날씨(solar weather)를 보여주고 있어 그간의 방문객 수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태양의 활동이 2011년 말과 2012년 초에 보였던 절정까지 치솟았고 두 번째 정점을 쳤던 2013년 말의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관측하기 좋은 조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다가올 시즌이 지난 10년 중에 가장 오로라를 관측하기 좋은 기회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태양의 극성 대칭이 일어남으로 발생하는 자연적 현상인데 대략 11년 주기로 일어난다. 많은 여행객들이 꿈꾸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노르웨이에서 오로라를 감상하는 것을 꼽는다. 이번 시즌에야말로 사람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을까.
북극광 벨트
북극광 벨트(일명 오로라 존)는 스칸디나비아(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북러시아의 시베리아, 알래스카, 캐나다 최북단, 그린란드 남쪽, 아이슬란드 지역을 아우른다. 이 벨트는 노르웨이에서 로포텐 제도(Lofoten Islands)를 지나 노스케이프(North Cape) 전체 해안에 이른다. 북극광 벨트 안에서도 노르웨이가 북극광을 관측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로 꼽히는 이유가 있다. 우선 전 세계에서 오는 비행 연결 편들이 북부 노르웨이로 쉽게 연결되어 있어 다른 오로라 지역들에 비해 접근이 용이하다. 두 번째로 북부 노르웨이의 겨울은 놀라울 정도로 온화하다. 멕시코 만류 덕분에 노르웨이 해안지역들은 같은 위도의 다른 장소들보다 더 기분 좋은 기온을 보인다.
북극에서 즐기는 액티비티
북부 노르웨이로 오로라를 보러 온 사람들이라면 이곳에서 다양한 북극 어드벤처를 즐길 수 있다. 예를 들면, 개 썰매, 스노모빌, 얼음 낚시, 고래 체험, 크로스 컨트리 스키, 사진촬영 코스 및 아이스호텔 방문하기 등 재미있는 활동들이 많다. 아니면 후티루튼 크루즈 선상 위에서도 오로라를 감상할 수도 있다. 후티루튼은 노르웨이의 해안기선으로 해안을 따라 34개의 항구를 기항한다.
아이스페스티벌
최근 TV에 나오는 광고 중 한 장면, 하얀 눈 위에서 얼음으로 만든 콘트라베이스, 호른 비슷한 관악기 등을 연주하는 사람들이 있다. 광고를 위해서 촬영했겠거니 생각하겠지만 실제로 아이스 음악을 연주하는 이들이 노르웨이에 있다. 이들의 음악을 직접 듣고 싶다면 2015년 '아이스 뮤직 페스티벌(Ice Music Festival)'에 참가해보자.
아이스 뮤직 페스티벌은 2015년 2월 5일부터 8일, 4일간 남부 노르웨이 게일로(Geilo)에서 열린다. 2015년 10주년을 맞이하는 아이스 뮤직 페스티벌은 이름 그대로 얼음과 눈으로 만든 무대와 악기들을 가지고 진행되는 음악 축제다.
날씨 조건이나 기온에 따라 얼음의 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소리의 폭이 다양해진다. 축제의 많은 부분이 ‘자연’ 상태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 점에서 그 해마다 새로운, 단 하나뿐인 축제인 셈이다. 축제는 매년 첫 번째 보름달이 뜨는 날에 개최되어 달빛 아래 음악과 자연이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다. 아이스 뮤직 페스티벌은 2006년 아이스 뮤직의 창시자, 테르예 이숭셋(Terje Isungset)과 폴 케이 메두스(Pal K Medhus)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매년 특별 초청 아티스트를 선정하여 협연 공연을 펼치고 있다. 공연티켓은 홈페이지 통해서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데 각각의 개별 공연은 물론 요일별 Daypass권 또는 4일 공연 모두를 관람할 수 있는 Festivalpass권을 선택 구매할 수 있다. 게일로(Geilo)는 오슬로와 베르겐 중간쯤 위치해 있어 자동차, 기차, 버스 등을 이용하여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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