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에게, 자동차는 더 이상 이동수단의 의미로만 다가오지 않는다. 성인 남자가 가질 수 있는 장난감의 끝이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의미를 가진다. 언제든 함께 모험을 떠나주는 든든한 친구이자 운전자의 이미지를 바꿔주는 패셔너블한 의상, 텅 빈 도로를 달리며 답답한 속을 뚫어주는 탄산음료가 되어주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에게 각별한 의미로 다가온 자동차를 위해, 정성을 들여 꼼꼼하게 손세차를 해주는 운전자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번에 기자가 만난 정태영 대표 또한 손세차가 취미인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자신의 차량을 직접 관리하며 여러 케미컬 제품을 사용해보던 중 영국의 오토브라이트 다이렉트를 접하게 되었고, 뛰어난 효과와 편의성에 매료되어 현재의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스노우폼 세차부터 실내까지... 차량관리 전 과정의 케미컬 제품 보유
그 당시 정대표의 차량은 덩치가 큰 SUV였기에 세차를 하는데 다른 차량보다 긴 소요시간 등 불편한 점이 많았다. “커다란 차에 물을 뿌린 다음 세제를 묻혀 문질러 닦아야 했고, 지붕을 닦으려면 사다리를 가져와 올라가야 했으니 엄청 힘들었죠. 자연스레 좀 더 편리한 방법이 없을까 찾아보게 됐습니다.”
그렇게 찾은 방법이 바로 스노우폼 세차였다. 물과 세제가 혼합된 폼(Foam : 거품)을 차체에 도포하여 오염물질을 흡착 및 제거하는 세차방식은, 소요시간과 편의성 모두 일반적인 세차 방법에 비하여 월등했다. 그러나 당시 국내에 보급된 스노우폼 세차 장비는 분사 압력을 사람이 수동으로 펌프질하여 만드는 방식이었고, 시간은 다소나마 줄일 수 있었지만 체력소모가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오토브라이트 다이렉트의 스노우폼 장비는 고압 세척기에 장착하여 보다 간편하고 빠르게 세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편의성 뿐 아니라 본연의 역할인 세정 능력 또한 사용해본 그 어떤 제품보다 뛰어났기 때문에 우리나라 시장에 꼭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다른 디테일링 제품의 품질에도 만족한 정대표는 영국 본사에 한국시장 진출을 제안하게 되었고, 2012년부터 오토브라이트 다이렉트의 한국 총판을 시작하였다. 현재는 스노우폼 세차, 광택, 유리 세정, 휠 및 타이어, 실내 등 차량관리 전 과정의 케미컬 제품을 다루고 있다. 또한 영국 본사와 같은 방법으로 주기적인 디테일링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전국 손세차장에 스노우폼 관련 장비와 제품을 보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단순한 취미에서 문화로의 발전을 꿈꾼다
직접 디테일링을 취미로 삼았던 마니아답게, 정대표는 독자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전문 케미컬 제품을 사용하여 세차하기를 권장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보다 안전한 세차를 위해서죠. 자동차는 금속, 유리, 고무, 유/무광 플라스틱, 천, 인조/천연 가죽 등 다양한 재질로 이루어져 있고, 케미컬 전문 브랜드는 각 재질에 알맞은 제품을 출시하기 때문에 손상 없이 본연의 상태를 최고로 유지시켜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보다 믿을 만한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KC 인증을 받은 인지도 있는 브랜드의 제품이나 대형 할인마트 등 메이저 유통채널을 통하여 판매되는 제품을 선택하면 되고,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케미컬 제품이 우리나라보다 환경규제가 까다로운 유럽이나 미국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인 만큼, 환경적인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는 점도 강조했다.
인터뷰 말미에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정대표는 “디테일링을 단순한 취미에서 문화로 만들고 싶습니다. 운전자들이 모여서 여러 정보도 교류하고, 친목도모 및 차량 관리도 하는, 건전한 여가문화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렇기에 오프라인 무상 교육과 각종 인터넷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정보제공, 여러 고객층에 맞는 패키지 상품 기획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스스로가 즐기는 일을 업으로 삼고 그것을 더욱 발전 시켜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는 정대표를 보니,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명언이 떠오르며 오토브라이트 다이렉트의 앞날이 더욱 기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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