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자는 1962년 연극 ‘페드라’로 데뷔해 <위기의 여자>, <단테의 신곡>, <굿나잇, 마더>, <19 그리고 80>,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안티고네>, <하늘만큼 먼나라> 등 130여 편이 넘는 작품으로 매년 빠짐없이 무대에 오른 대한민국 연극계의 살아있는 역사이다. 최근 연극 ‘엄마를 부탁해’, 낭독공연 ‘영영이별 영이별’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연기인생 52주년을 맞은 연극대모 박정자는 식지 않는 연기 열정으로 올해 연극 ‘해롤드&모드’의 5번째 출연을 확정 지었다. 박정자는 작품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빠지지 않고 모드 역할을 맡으며 대체할 수 없는 그녀만의 캐릭터를 구축했다. 유쾌하고 자유분방하며 천진무구한 소녀 같은 할머니 모드를 표현하기에 박정자만큼 적역인 배우가 또 있을까. “이 작품을 처음 객석에 앉아 관람했을 때, 극이 끝나도 일어날 수 없었다.”고 말하는 그녀는 운명적인 끌림을 느꼈다고 한다. 그리고 2003년부터 연극 <해롤드&모드>의 모드 역할을 맡은 그녀는 “80세까지 공연하고 싶은,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이라고 공언할 만큼 무한 애정을 쏟아 붓고 있다.

대한민국 여심을 흔들며 대세남으로 떠오른 배우 강하늘. 뛰어난 연기력과 노래 실력으로 ‘뮤지컬계 아이돌’로 불리울 만큼 그 실력과 인기를 검증 받은 배우이다. 최근 드라마 <미생>, <엔젤아이즈>, <상속자들>를 통해 수 많은 연기자들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존재감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강하늘은 스크린까지 접수, <쎄시봉>, <순수의시대>, <스물>의 개봉을 연이어 앞두고 김우빈, 한효주 등 최고의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신예 스타의 연극 무대 진출은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배우 강하늘은 단지 스타가 되는 것을 꿈꾸지 않는다. 어린 나이지만 배우로서의 확고한 자기 신념과 주관으로 연극 <해롤드&모드>를 선택했다. 또 연극 <해롤드&모드>의 연출을 맡은 양정웅은 국내 최고의 연출력을 가진 스타 연출가이며 우리 연극의 우수함을 세계에 알리는 연극 한류를 이끌고 있는 선봉장이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할 수는 없다”는 본인의 ‘사랑관 만큼 작품선정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양정웅 연출이기에 그의 이번 작품 선택 이유와 ‘해롤드&모드’의 해석이 어떻게 새로이 변화할 것인지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내면에 상처와 결핍을 갖고 있고, 청춘의 방황은 어떻게든 거쳐가야 하는 통과의례라는 양정웅 연출은 연극 ‘해롤드&모드’를 통해 세대를 초월한 사랑과 우정을 이야기할 뿐만 아니라, 관객들 저마다의 마음 속 상처를 치유하는 힐링 연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장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기간 2015년 1월 9일 ~ 2월 28일

시간 화.목.금 8시 수요일 3시 토요일 3시, 7시 일요일 3시   

문의 인터파크 1544-1555, ㈜샘컴퍼니 02)6925-5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