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시네마는 교육적, 문화적 목적으로 영화를 상영하는 서울 유일의 민간 비영리 시네마테크 전용관이다. 서울아트시네마는 매년 세심하게 준비된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거장들의 회고전과 특별전, 세계 각국의 다양한 영화주간, 독립영화 상영, 해외 게스트 초청 및 대담 등의 특별한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50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되고 6만 명 이상의 관객들이 찾는 문화 공간이다. 서울아트시네마는 영화 상영과 더불어 영화를 둘러싼 깊이 있는 논쟁과 토론을 통해 영화문화의 다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요한 공간이다.
서울아트시네마는 20세기 문화유산인 영화가 상업적 이해관계를 넘어서 관객들에게 보여야 한다는 믿음에서 출발했다. 1980년대 이래로 진행된 시네클럽 활동의 정신을 계승하며 1995년에 결성된‘전국시네마테크연합’의 성과를 발전적으로 계승, 시네마테크 활동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2002년 1월 25일 전국 15개 시네마테크 단체들이 연합해‘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를 출범하고, 영화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작품들을 선정, 보관, 소개하는 활동을 통해 국내의 영화 환경을 바람직하게 변화시켜 감으로써 한국영화의 진흥과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그해 5월 서울 유일의 민간 비영리 시네마테크전용관인 서울아트시네마를 소격동에서 개관했다. 이어 2005년 4월 낙원동으로 이전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2010년 12월 현재까지 250여 회의 회고전과 특별전을 개최하고 50개국 이상의 영화를 소개했으며, 이를 통해 3,50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되어 45만 명이 넘는 관객들이 시네마테크를 찾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네마테크에 가면
시네마테크는 영화사 거장들의 회고전과 국가별 영화제, 상업적인 방식으로 배급되기 어려운 예술영화와 관련한 프로그램을 일 년 내내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영화와 역사, 영화와 사회, 영화와 정치, 영화와 인류학 등과 관련한 특별전 또한 정기적으로 개최해왔다. 시네마테크는 이런 세심한 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문화와 영화 고유의 미학을 대중적으로 확산하고 과거의 영화들을 체험하지 못한 현재와 미래의 세대에게 영화의 진정한 역사가 무엇이었는가를 느낄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그동안 오즈 야스지로, 나루세 미키오, 오시마 나기사, 허우 샤오시엔, 프리츠 랑, 칼드레이어, F.W 무르나우, 버스터 키튼, 존 포드, 하워드 혹스, 니콜라스 레이, 로버트 알드리치, 장 르누아르, 장 으스타슈, 필립 가렐, 루이스 부뉴엘, 로베르 브레송, 장 콕토, 장 비고, 장 엡스탱, 장 피에르 멜빌, 자크 드미, 로베르토 로셀리니, 데릭 저먼,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빔 벤더스, 에른스트 루비치, 알프레드 히치콕, 장 뤽고다르, 자크 리베트, 샹탈 아커만, 라울 루이즈, 베르너 헤어조그, 샘 페킨파, 와카마츠 코지, 자크 투르뇌르, 에드가 G. 울머, 조셉 맨케비츠, 프랑수아 트뤼포, 에릭 로메르, 엘리아 카잔, 페데리코 펠리니, 자크 타티, 아녜스 바르다, 클로드 샤브롤 감독 등 거장들의 회고전과 80년대 일본 뉴웨이브 특별전, 우리 시대의 프랑스 영화 특별전, 할리우드 고전 특별전, 아메리칸 뉴 시네마, 21세기 우리 시대의 영화, 우리 시대의 아시아 영화 특별전 등의 기획전을 개최해 왔다.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2006년 1월 시네마테크의 설립취지에 공감하고 활동을 지지하는 영화인들이 참여해 처음 열린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는 서울아트시네마의 후원을 위한 독특한 형식의 행사이며, 영화감독, 영화평론가, 배우들이 시네마테크의 친구들로 참여해 관객과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영화제다. 감독들의‘회고전’, 시네마테크 친구들의 선택, 관객 선택에 의한 작품들이 상영되며 영화문화와 관련한 포럼 및 마스터 클래스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는 시네마테크의 문화적 소명을 대중적으로 알리는 행사이자 안정적인 시네마테크전용관 건립과 재정적 후원을 촉구하는 영화제이다.
영화교육 프로그램
서울아트시네마는 영화를 문화적 필요성과 교육적 목적을 위해 상영하는 공간이니 만큼 시네마테크는 강연, 심포지엄, 관객과의 대화, 영화강의 등과 같은 체계적인 교육활동을 수행하며 영화애호가들, 일반 대중, 영화 연구자들, 영화 제작자들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기 위한 포럼 및 교육적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고전 무성영화 관람의 독특한 체험을 위한 무성영화 상영 시의 연주상영, 깊이 있는 영화분석과 토론을 위한 ‘마스터클래스’, 영화상영과 더불어 진행되는 포럼 등의 행사로 토론의 장을 열고 있다.
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인‘영화관 속 작은 학교’를 2006년 4월부터 매달 열고 있다. 청소년들이 영화 보기가 단순한 오락 이상의 문화 활동임을 깨닫고, 영화를 읽을 수 있는 판단력을 갖춘 능동적인 관객으로 성장하도록 영상 언어를 이해하고 영화의 미학적, 사회적, 문화적 요소들에 접근하는 내용으로 꾸리고 있다. 영화 상영 후 연출자, 평론가, 또는 관련 전문가와 함께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비평 능력을 키우고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영화도 소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주소 서울 종로구 낙원동 284-6 낙원상가 4층 문의 02) 741-9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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